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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6의 게시물 표시

쉬다가 두루마리를 잃어버렸을 때, 곤고산 중턱에서 | 『천로역정』 6회 · Losing the Scroll on Hill Difficulty: The Pilgrim's Pro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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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민 목사와 함께 읽는 『천로역정』 6회. 곤고산 중턱에서 잠든 사이 두루마리를 잃고, 사슬에 매인 두 사자 앞에서 다시 떨게 된 크리스천의 하루를 읽습니다. 쪽수와 영어 원작 인용을 함께 달았습니다. In The Pilgrim's Progress, Christian falls asleep on Hill Difficulty and loses his scroll. What it says about rest, self-blame, and fear. 🌐 Read in English ↓ 지난 회에 크리스천은 십자가 앞에서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새 옷과 이마의 표, 그리고 하늘나라 문 앞에서 내보일 두루마리(번역본 표기는 '족자')도 받았습니다(p.48). 마음이 가장 가벼운 때였습니다. 그런데 『천로역정』은 바로 그다음 장면에서 그를 가파른 산 앞에 세웁니다. 짐을 벗은 뒤에도 길은 쉬워지지 않습니다. 이번 장면: 곤고산, 그리고 중턱의 정자 산 밑에는 샘이 있고 길이 세 갈래로 나뉩니다. 크리스천은 샘물부터 마시고 가장 좁은 오르막을 택합니다(p.51). 함께 오던 허례와 위선은 평탄해 보이는 '위험'과 '파멸'의 길로 빠집니다. 한 사람은 무성한 숲으로 들어가 버리고, 한 사람은 어두운 산 벌판에서 넘어져 다시 일어나지 못합니다(p.52). 크리스천은 뛰다가 걷고, 결국 손과 무릎으로 기어오릅니다. 중턱에는 산 주인이 지친 나그네를 위해 지어 둔 정자가 있습니다. 그는 거기 앉아 두루마리를 꺼내 읽으며 위로를 받다가 그만 깊이 잠듭니다. 해가 기울 때까지 자는 동안 두루마리는 손에서 떨어집니다(p.52). 누군가 개미를 보고 배우라는 성경 구절로 그를 깨웁니다(p.52~53, 잠 6:6). 겁쟁이와 회의, 앞으로 갈 것인가 정상에서 두 사람이 마주 달려옵니다. 이름이 '겁쟁이'와 '회의'입니다. 이 앞에 사자 두 마리가 길을 막고 있어서 돌아가는 길이라고 합니다(p.5...

SNS 중독 소송 앞에서 그리스도인이 물어야 할 것 | 휴대폰을 못 놓는 아이, 그 화면은 누가 설계했을까요 · Social Media Addiction Lawsuits: What Should Christians 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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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못 놓는 자녀 때문에 속 타는 부모님께. 메타의 SNS 중독 소송 합의를 쉐퍼의 눈으로 분별하고, 이번 주 집에서 해 볼 점검표 네 가지를 드립니다. Meta settled a teen social media addiction lawsuit. A pastor looks at phone-hooked kids, addictive app design, and what Christian parents can do this week. 🌐 Read in English ↓ 밤 열두 시가 넘었는데 아이 방 문틈으로 푸른빛이 새어 나옵니다. "이제 그만 자라" 하고 말하면 "알았어요" 하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그런데 한 시간 뒤에도 불빛은 그대로입니다. 많은 부모님이 겪는 밤일 것입니다. 이번 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는 바로 그 화면을 두고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이 소식을 읽으며 제 마음에 먼저 떠오른 것은 "역시 회사들이 문제야" 하는 손가락질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읽었습니다. 그러자 화면 앞에서 잠 못 드는 아이들과, 그 곁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부모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탁에서도 휴대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제 손도 보였습니다. ① 사실: 무슨 일이 있었나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가 현지시간 10월 30일, SNS 중독 소송을 낸 청소년 원고들과 합의했습니다.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틱톡과 유튜브는 이미 먼저 합의했고, 이제 피고로 남은 곳은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 한 곳입니다. 모두진술은 11월 4일로 잡혀 있습니다(연합뉴스 10.31, CBS 10.30, AFP 10.30). 원고 가운데 한 사람은 18세입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이런 앱을 썼습니다. 그리고 자동 재생과 무한 스크롤 같은 설계 때문에 우울증과 섭식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합니다. 스냅은 원고들이 자기 서비스를 왜곡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합니다. 메타는 10년 넘...

챗GPT에 Gmail·캘린더 연결하기 | AI 교육 · 챗GPT 16회 · How to Connect Gmail and Google Calendar to ChatGPT with Plug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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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플러그인 디렉터리에서 Gmail·Google 캘린더 플러그인을 설치해 계정을 연결하고, 권한을 항상 묻기로 정하고, 연결을 해제하는 법을 따라 한다. Install the Gmail and Google Calendar plugins in ChatGPT, connect your Google account, and set permissions for what ChatGPT may do on its own. 🌐 Read in English ↓ 오늘 배울 것: 플러그인 디렉터리에서 Gmail과 Google 캘린더 플러그인을 설치해 내 계정을 연결하고, 챗GPT가 무엇을 마음대로 해도 되는지 권한을 정하는 법. 왜 필요한가 월요일 아침마다 Google 캘린더에서 이번 주 심방 일정을 보고, Gmail에서 노회 공문을 찾아 읽고, 둘을 맞춰 보며 주간 계획을 세운다. 창을 여러 개 오가다 보면 빠뜨리는 일이 생긴다. 플러그인 을 쓰면 챗GPT가 연결된 서비스의 정보를 대화 안에서 찾아 쓴다. 공식 도움말은 앱을 Google Drive나 Slack 같은 외부 서비스에 연결하는 통로로, 플러그인을 앱과 스킬을 한데 묶은 꾸러미로 설명한다. 플러그인 디렉터리는 모든 요금제에서 쓸 수 있다. 다만 요금제 페이지에는 Free의 플러그인이 "제한적"으로 표시되어 있다. 따라 하기 사이드바에서 플러그인 을 연다. 인기 같은 카테고리를 둘러보거나 검색해 Gmail 또는 Google 캘린더 플러그인을 찾는다. 플러그인을 눌러 설명과 포함된 앱을 확인하고 플러그인 설치 를 누른다. 안내가 나오면 연결 을 누르고 쓰려는 Google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Google 권한 화면에서 요청된 권한을 읽고 승인한다. "ChatGPT에 요청된 모든 권한이 필요합니다"가 뜨면 다시 시도 를 누르고 모두 선택 으로 승인한다. 연결할 Google 앱을 줄이고 싶으면 앱 선택 줄이기 를 고른다. 대화에서 플러그인을 부른다. 메시지 상자에 @ 을...

단톡방 그 글, AI가 썼나 | 오늘의 AI 뉴스 | 10월 31일 · Did AI Write That Church Group Chat Post? Today's AI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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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모델 스펙 개정, 미국 선거 AI 감시실, AI 학습 거부 신호 제안, 보이스피싱 서류 AI 처리. 교회 단톡방의 출처 모를 글과 사기 문자에 대비하는 점검표 네 줄을 담은 10월 31일 AI 소식. OpenAI rewrites its AI behavior rules and watches for election misuse. Plus a checklist pastors can share against fake posts and phishing scams. 🌐 Read in English ↓ 오늘의 한 줄 요약: 오픈AI가 AI의 행동 원칙을 다섯 가지로 고쳐 썼고, 미국 선거를 앞두고 AI 악용을 지켜보는 감시실을 열었다. 웹사이트 글을 AI 학습에 쓰지 말라는 신호를 하나로 모으자는 제안도 나왔고, 국내에서는 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 서류를 AI로 처리하기 시작했다. 교회 단톡방에 출처 모를 글과 수상한 문자가 돌 때 목회자가 쓸 점검표를 끝에 붙였다. 1. 오픈AI, AI 행동 원칙을 다섯 가지로 다시 썼다 오픈AI가 10월 29일 AI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적은 '모델 스펙' 개정판을 내놨다. 2024년 5월 처음 공개한 문서로, 이번에 세부 지침을 다섯 가치로 묶었다. 인간의 의도에 충실하기, 피해 줄이기, 정직하고 투명하기, 사람이 스스로 판단하도록 돕기, 배려하기다. 그중 맨 앞에 둔 것이 '인간의 의도에 충실하기'다. 출장 일정을 잡는 AI라면 예산과 취향은 살피되 허락받지 않은 결제나 일정 변경은 하지 말라는 식이다. 오픈AI는 이 원칙이 아직 모든 모델에 다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사역자에게 뜻하는 것: AI 회사도 "사람이 스스로 판단하도록 돕는다"를 원칙으로 적었으니, 성도에게도 AI의 답을 결론이 아니라 참고 자료로 쓰라고 말해 줄 수 있다. 출처: AI타임스, 임대준 기자 (2026.10.30) , 오픈AI 모델 스펙 (2026.10.29) 2. 미국 선거...

애착 유형은 바뀔까? 이 사람 곁의 나 | 『결혼 전에 보이는 것』 5회 · Can Attachment Styles Change? Who I Become Beside This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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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유형은 바뀔 수 있을까요. 관계 만족을 가장 크게 설명한 변수가 지각된 헌신이었다는 것, 134쌍 연구에서 애착이 관계 안에서 움직인 결과를 『결혼 전에 보이는 것』 4장에서 쪽 근거와 함께 읽습니다. Can your attachment style change? A pastor and counselor looks at research on perceived commitment and who you become in a relationship before marriage. 🌐 Read in English ↓ 나는 원래 불안한 사람이라며 애착 유형을 탓해 본 적이 있다면 4장의 가상 사례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을 만나고 집에 돌아오면 제가 싫어져요."(p.82) 상대 흠은 하나도 못 대면서, 돌아오는 길마다 아까 한 말을 되짚는 사람이다. 이 장은 애착 유형이 바뀔 수 있는지, 이 사람이 문제인지 내가 문제인지를 다른 자리에서 묻는다. 포인트 1. 가장 크게 설명한 변수는 '지각된' 헌신이었다 1장에서 본 Joel 외(2020) 연구가 지금의 관계 질을 설명할 때 가장 크게 기여한 변수의 원래 이름은 '지각된 상대의 헌신(perceived partner commitment)'이다(p.84). '지각된'은 저자들이 붙인 말이 아니라 원 연구의 변수명이다. 상대가 실제로 얼마나 헌신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그렇게 느끼느냐를 잰 것이다. 그러니 이 자료가 가리킨 곳은 상대라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읽어 낸 상대이고, 그 읽어 내는 일이 일어나는 자리는 나와 이 사람 사이다. (『결혼 전에 보이는 것』 p.84) 포인트 2. 지각된 헌신, 확인할 수 있지만 틀릴 수도 있다 책은 이 말의 두 얼굴을 같이 적는다. 하나는 내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이다. 상대의 속성을 알아내는 일은 끝이 없고 상대의 협조도 필요하지만, 지금 이 사람에게서 무엇을 느끼는...

세상을 보는 창 | 10월 31일, 우리의 보물은 어디에 있는가? · Where Is Your Treasure? Five News Stories Seen with Christ's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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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만에 털린 8조 원, 퇴직금 사외 적립, 문 닫은 러시아 신문, 새벽의 버스 합의, 이태원 4주기. 다섯 장면으로 내 보물이 어디 있는지 점검합니다. A Christian reading of five news stories, from the Binance hack to the Itaewon anniversary, in light of Jesus' words on treasure (Matthew 6:21). 🌐 Read in English ↓ 어제와 오늘 국내외 9개 매체의 기사 768건을 모아 읽었습니다. 그 가운데 다섯 장면을 골라,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함께 봅니다. 오늘의 흐름: 우리의 보물은 어디에 있는가 오늘 헤드라인을 나란히 놓고 보니 예수님의 오래된 질문 하나가 떠오릅니다. "우리의 보물은 어디에 있는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20분 만에 8조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우리 정부는 퇴직금을 회사 금고 밖에 따로 쌓아 두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1990년대부터 진실을 써 온 신문이 문을 닫았습니다. 경기도에서는 버스 노사가 새벽 두 시 반에 손을 맞잡아 첫차가 제시간에 떠났습니다. 4년 전 슬픔이 있었던 이태원 골목에는 올해 핼러윈을 앞두고 더 많은 눈과 손이 모였습니다. 돈, 땀의 값, 진실, 쉼, 그리고 사람. 우리가 지키려고 애쓰는 것들입니다. 예수님은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고 하셨습니다. 오늘 다섯 장면은 내 마음이 어디에 가 있는지 비춰 보는 창입니다. 창 하나. 20분 만에 빠져나간 8조 원 사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29일(현지시간) 해킹을 당해 약 63억 달러(약 8조 4천억 원)어치 가상자산을 빼앗겼습니다. 가상자산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지난해 바이비트 사건의 네 배가 넘습니다. 추적 업체 TRM랩스의 분석으로는 피해액 대부분이 약 20분 만에 빠져나갔고, 공격자는 적어도 36시간 전부터...

AI 동료 앞에서 그리스도인이 물어야 할 것 | 에이전트가 일을 대신하는 사무실, 나의 값은 무엇으로 매겨지나 · AI Agents at Work: What Gives a Christian Worth in the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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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가 동료가 되는 일터에서 내 자리가 흔들리는 직장인에게. 사람의 값을 처리량으로 재는 생각을 쉐퍼의 눈으로 분별하고, 안식과 사랑으로 일의 값을 다시 매기는 이번 주 점검표를 드립니다. As AI agent coworkers take over office tasks, a pastor asks what really gives a person value, and offers a Christian checklist for the week. 🌐 Read in English ↓ 아침에 출근한 대표가 비서에게 회의 일정을 잡아 달라고 합니다. 이어서 코딩 담당과 기술 문제를 의논하고, 영업 담당에게 진행 상황을 묻습니다. 비서 이름은 그웬, 코딩 담당 이름은 코디입니다. 그런데 이 동료들 가운데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AI 에이전트입니다. 영국 가디언이 10월 29일(현지 시각) 전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스타트업의 하루입니다. 이 기사를 읽으며 제 마음에 먼저 든 것은 "결국 사람이 밀려나겠구나"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그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다시 읽었습니다. 그러자 기사 속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에이전트에게 일을 넘기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다는 직원, 첫 일자리를 찾을 다음 세대를 걱정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글은 회사에 AI 도구가 들어오면서 내 자리가 흔들린다고 느끼는 직장인,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한 분을 생각하며 씁니다. ① 사실: 무슨 일이 있었나 AI 에이전트는 사람이 하나하나 지시하지 않아도 일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가디언과 패스트컴퍼니 브라질(8월 24일)에 따르면 앞서 말한 회사 Anything은 사내에서 150개가 넘는 에이전트를 부립니다. 에이전트마다 사람 이름과 사람 같은 얼굴 그림을 붙였습니다. 두 기사가 함께 전하는 것이 더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실수를 하고, 그 뒷수습은 사람이 합니다. 그리고 에이전트를 거느려도 사람의 일이 줄지는 않았습니다. 이 회사 대표는 여전히 주말에도 ...